맛집/서울

[뚝섬/서울숲 맛집] 픽픽 PICKPIG / 힙한 성수동 돼지고기, 소세지 맛집

홍냐리 2023. 6.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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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픽 PICKPIG

뚝섬역 근처에 새로 생긴 돼지고기 집이 있어 방문해 보았다. 돼지고기라고 하면 구워 먹는 삼겹살이나 목살을 생각하지만 여기는 삼겹살, 목살 스테이크를 파는 곳이다. 그렇게 팬시한 레스토랑의 느낌은 아니고 힙한 성수동에 위치한 가게답게 캐주얼한 감성이 있는 가게이다. 점심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있다고 하여 평일 점심 오픈런으로 방문했다.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21:00

월요일 휴무

 

위치

 

뚝섬역과 서울숲역에서 가깝다. 서울숲을 방문해보았다면 한 번쯤은 시도해 보았을 제스티살룬 햄버거 가게 근처에 있다. 

 

외관 모습

역시 인테리어도 힙하다. 낮에는 밝고 환한 느낌이라면 저녁에는 붉은 조명이 뿜어져 나오며 힙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분위기로 바뀐다고 하던데, 저녁에도 지나가면서 한번 들러봐야겠다. 사장님의 가게 설명을 보면 정육점 콘셉트로 차리셨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붉은 조명과 차가운 스테인리스의 조합으로 정육점 콘셉트를 표현하신 것 같다. 

 

메뉴판

큐브 엔초비 18,000원

스파이시 소세지 15,000원

감자튀김 6,000원

주문했다. 

 

처음엔 소세지가 덩그러니 소시지만 나오는 줄 알고 필라프를 추가하려다가 소시지 아래에도 파스타 면이 깔려있다고 하여 메인 메뉴 두 개에 사이드 메뉴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내부 모습

바 테이블도 있고 일반 테이블도 있다. 단체로 오기에는 조금 협소하고 소수로 2~3명씩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회색과 빨간색의 인테리어이고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보던 캐주얼한 다이닝 느낌이다. 

 

큐브 엔초비 파스타가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루꼴라에 구운 토마토에 치즈에 큐브 돼지고기까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면의 익힘도 적당하고 소스가 감칠맛나니 맛있었다. 돼지고기는 사실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엔초비 파스타와도 잘 어울릴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린다. 

후추의 향이 자극적이라 자칫 담백하기만 할 뻔 했던 파스타에 중간중간 큐브가 맛에 킥을 준다. 

 

 

스파이시 소시지가 나왔다. 삼겹살이나 목살 스테이크는 다른 양식집에서도 많이 먹어보았는데 은근히 수제 소시지를 파는 곳은 많지 않다. 스파이시라는 이름답게 매콤한 맛이 난다. 

소시지 아래에 깔려 있는 보리밥 같은 건 파스타 면의 일종이라고 한다. 느낌은 말랑말랑하게 불은 보리밥 먹는 느낌이다. 

 

 

파스타는 간이 세지 않기 때문에 위에 올라가 있는 소시지를 잘게 잘라서 파스타와 같이 한 번에 퍼서 먹으면 간이 딱 좋다. 소시지가 은근 밥도둑이다. 

 

 

 

근데 반전이 있다. 이 돼지고기와 소세지를 전문으로 하는 픽픽에서 감자튀김이 제일 맛있었다. 물론 앞에 나왔던 메뉴들도 맛있었는데 감자튀김은 내가 먹어본 감자튀김 중에 제일 맛있는 정도였다. 트러플 향이 나는데 바삭하고 짭짤하니 대낮부터 맥주가 당기는 맛이었다.

 

 

마지막 후식으로 먹은 돼지바 아이스크림이다. 돼지고기 전문점이니 디저트도 돼지와 관련있는 돼지바 아이스크림을 생각하신 것 같다. 너무 귀여운 아이디어다.

 

네이버로 예약 시 돼지바 쿠폰을 사용할 수 있으니 픽픽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미리 예약하셔서 무료로 드시길 바란다.

 

총평

친절한 사장님과 맛있는 돼지고기로 기분 좋은 점심 한 끼를 먹었다. 나중엔 스테이크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감자튀김은 나중에 방문할 때도 필수 주문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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