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버거 성수본점
서울숲역 근처에 웬만한 햄버거 가게를 다 다녀보았지만 최근 지도로 검색하다가 처음 보는 가게가 있어 바로 다녀와 보았다. 번아웃버거는 여기 뚝섬역 근처에 있는 곳이 본점이고, 일반 패티 대신 풀드 포크 패티 버거가 시그니처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첫 방문일 땐 오리지널 버거를 먹어봐야 한다는 주의라 일반적인 패티의 버거로 주문해서 먹었다.
영업시간
화~금 11:00~20:00, 라스트오더 19:30
토~일 12:00~20: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월요일 휴무
위치
뚝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가깝다. 서울숲역에서도 멀지 않으니 햄버거를 테이크아웃으로 포장해서 서울숲에서 피크닉하며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외관 모습
건물 2층에 위치해 있고 입구 위쪽에 붙어있는 주황색 COME IN 간판이 감각적이고 귀엽다.
메뉴판
베이컨 번아웃 10,900원 x 2
푸틴 8,000원
펩시제로 3,000원 x 2
이렇게 주문 했다.
여기도 세트가 있긴 하지만 감자튀김을 푸틴으로 먹고 싶어서 세트에 추가금액 얹어서 감자튀김 업그레이드하는 게 가능한지 여쭤봤는데 그런 건 불가하다고 하셔서 각각 단품으로 시켰다.
내부 모습
오픈하고 30분 이내로 방문했는데 이미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와있고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내 기준 햄버거는 캐주얼한 음식이라 팬시한 레스토랑의 느낌보다는 이렇게 힙하고 감각 있는 내부 인테리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공간이 아주 넓지는 않아도 바 좌석이 있어 활용이 잘 되는 느낌이었다. 2명이서 와도 좋고 4명~6명씩 와도 같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다.
커트러리, 물티슈, 티슈 등은 셀프 바에서 직접 가져오면 된다.
푸틴이 먼저 나왔다. 처음보는 비주얼의 감자튀김이었지만 겉에 치즈 조각이 찢어져서 올라가 있고 그레이비소스를 뿌린 것이다. 녹인 체다치즈가 아닌 이런 류의 치즈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감자튀김 역시 눅눅하지도 않고 갓 튀긴 신선한 맛이어서 좋았다. 그레이비소스 역시 감자튀김에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 집에서도 재료들만 있다면 맥주 안주로 먹기 좋을 것 같다.
베이컨 번아웃은 기본 번아웃버거에 베이컨이 2개 추가된 버거인데 나는 베이컨 들어있는 버거를 좋아하기에 시켰다. 베이컨도 통통하니 부드럽고 패티도 꽤 두껍다. 번아웃버거는 자사 베이커리에서 끊임없이 연구한 번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번이 정말 맛있었다. 살짝 구우니 약간의 바삭함이 있는 부드러운 번이었다.
햄버거의 크기도 큰 편이라 감자튀김과 이렇게 같이 시키면 성인 남자가 먹을 때도 부족한 양은 아닐 것 같다. 햄버거를 들고 먹기에는 좀 커서 나는 커트러리를 사용해서 먹었다.
햄버거는 들고 먹어야 제맛이지만 혼자 먹는 게 아니니 상대방을 위해서 도구를 사용하는 게 나을 때도 있다.
반으로 자르면 두툼한 번 사이에 가득 차 있는 재료들을 볼 수 있다. 이 버거의 특이한 점은 소스에서 약간 파인애플 향이 난다. 처음에는 과일향인데 무슨 과일이지 했는데 계속 먹다보니 파인애플인 것 같다. 특제 소스에 파인애플을 갈아 넣으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하와이안 버거가 아닌데도 하와이안 버거의 맛이 난다. 하와이안 버거를 수제버거집에서 먹을 때 보통 파인애플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 베어 먹기에 치아가 아프신 분들은 번아웃 버거에서 먹으면 편하게 하와이안 버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총평
식사를 다 하고 나니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콜드브루 커피를 주셨다. 음식의 퀄리티도 좋고 친절한 사장님도 계시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도 있는 맛집이었다. 아직 입소문을 덜 탄 것 같아 사람이 더 많아지기 전에 얼른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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